혜죠의 얼렁뚱땅 비밀일기 = ̫ =
  • 닫기
    도쿄 東京 Tokyo
    일기

     

    2024.10.30 ~ 2024.11.06
     
    엄마랑 졸업기념 도쿄에 다녀왔다 ₍ᐢ- ̫ - ᐢ₎

     

     

    항상 여행 가기 직전에 짐을 싸는데 

    또 이런 생각을 . . 

    난 왜 항상 여행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는 걸까  

    엄청 오래전부터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은 왠지 부담스러움

    그냥 갑자기 떠나는 게 좋음 

     

     

    요새 바리바리 바리스타 모드에서 

    필요한 것만 들고 다니는 미니멀리스트 모드로 바꾸기로 마음을 먹어서

    인형도 하나도 안챙기고 짝은 핑복이 하나만 데려갔다 

     

     

    창 밖에 대고 찍고싶었는데 각이 잘 안 나와서 아 ㅠ ㅠ ~ 하고 있었더니

    엄마가 해줄게 . 하더니 가운데 손가락에 끼움 

     

     

    안뇽 

    나 도쿄는 처음이야 

     

     

    도착하자마자 너무 피곤해서 쿨쿨따 했음

     

     

    저녁쯤에 느적느적 . . 일어나서 긴자 주위를 돌다

    여기는 긴자 기무라야인데 고민은 했지만 결국 가지는 말자 ~ 로 정했다가

    빵 간판 딱 하나 있는 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

    내일 가자 (⸝⸝⸝ ̑  ̑⸝⸝⸝ ) ~ ! ! ! 하고 정함 

     

     

    봉고데기 수련 

     

     

    바 ~ 로 긴자 기무라야 3층에 있는 식당으로 . . .

    물티슈가 귀엽다

    뜯고 아차 ~ 하고 사진을 찍음 

     

     

    버터도 부드럽고 맛있었고

    제일 좋았던 건 따끈하고 맛있는 빵을 계속 계속 준다는 것 ! 

    정말 아름다운 가게야 . . 

     

     

    비프스튜랑 나폴리탄을 주문했는데 

    나폴리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

    하츠코이 보고 나폴리탄 꼭 먹고 싶었는데 파는 곳이 없어서 못 먹었던 추억 . . .

     

     

    이토야에 갔다 

     

     

    되게 기대 많이 했었는데 막상 가니까 아무것도 사지 않음 

    왜일까 . . . 딱히 사야겠다 생각이 드는 게 없었어 . 

     

    그치만 그냥 이런 공간에 있는 것 자체로도 좋았다 ! 

     

     

   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앙코라에 . .

    지금 가지고 있는 만년필 중에 세일러 만년필을 제일 좋아해서

    도쿄에 간다면 앙코라는 꼭 가보고 싶었다 

     

     

    커스텀 만년필을 꼭 하나 만들고 싶어서

    엄 ~ 청 고심해서 만들었다  ⸝⸝⸝˙꒳​˙ ⸝⸝⸝ 

    초코색 만년필이 꼭 하나 갖고 싶었기 때문에 . . .

     

     

    엄마랑 진짜 100분 토론 수준으로 고민했음 

     

     

    만드는 과정도 볼 수 있다 ! 

    이때 만들어주시는 분이랑 대화했는데

   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감동 . . 그리고 나한테 일본인이냐고 여쭤봐주셔서 기분 좋았다 ^ ^ . . .

    그치만 그 이상의 대화는 못하는 사람

     

     

    마음에 드는 잉크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

    내 마음을 울리는 잉크가 없었어

     

     

    바로 옆에 있는 시세이도 갤러리 구경했다

     

     

    그리고 좀 쉬고 싶어서 센비키야로 . .

    이상이 죽기 전에 센비키야의 멜론이 먹고 싶다 했다는데 진짜일까요 ? 

     

     

    방금 만들어 온 만년필 구경하기

   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

    포인트는 . . 바디 끝에 딸기 초코 콕 찍은 거야 

     

     

    냅킨이 귀엽다

     

     

    무슨 파르페 먹을까 ~ 고민했는데

    가을이니까 역시 밤을

    과일 파르페는 딱히 끌리는 게 없었고

    난 멜론 알레르기가 있어서 먹고 싶지 않았어 . .

     

     

    파르페 사진 찍는 김에 엄마랑 셀카 찍음

    잘 보면 숟가락에 엄마가 있어

    그리고 숙소에서 휴식 . .  ㅠ ㅠ 

    나랑 엄마랑 둘 다 몸이 좀 안 좋았을 때라 매일매일이 엄청 피곤했음 

     

     

    지나가면서 봤던 중식집인데

    이름이 만복이라 꼭 ! 가야지 하고 찜해놨다

     

     

    만두

     

     

    당연히 만복이니까 핑복이도 함께 

     

     

    마파두부랑 볶음밥 먹으려고 했는데 

    잘못해서 다른 볶음밥이 나옴 

    근데 되게 맛있었다 굿 

    중식이 좋아 

     

     

    밥 다 먹고 로프트 가서 호보니치 샀다 

    내년 다이어리도 호보니치얌 

    데일리 ~ 는 아직도 엄청 고민인데

    호보니치 윅스 정말 내 영혼의 다이어리 ㅋㅋ 

    고민도 안 하고 고름 

     

     

    이 날은 루루메리 가보고 싶어서 

    근처에 있는 라케루에 갔다 

    여기가 본점이래 

     

     

    다시 보니까 핫케익 진짜 맛있어 보인다

     

     

    냅킨이 진짜 귀여웠고

    식탁보도 진짜 귀여워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다

    엄마랑 우리 집도 식탁보 이런 거 깔면 안돼 ? 요런 얘기하면서 먹음

    엄마가 안된대 

     

     

    나는 짝게 짝게 여러 종류가 나오는 음식을 좋아해서

    세트 메뉴가 참 좋았다 . . . 

    또 먹고 싶다 같이 주는 빵이 진짜 보드랍고 맛있었다 

    심지어 난 감자를 진짜 좋아하는데 감자도 준다 ! ! ! 

     

     

    후식으로 레몬 타르트 

     

     

    잘 먹었습니다 

    다음에 또 오고 싶어 

     

     

    바로 근처에 있는 루루메리 방문

    박스가 마음에 들어서 여러 개 샀다

     

     

    오늘의 목표 달성했더니 할 거 없어서 그냥 시부야를 돌아다님 

    파르코 들어갔다가 닌텐도 스토어 있길래 슬쩍 구경하고 

    친구들 스프라 키링 공구를 

     

    난 . . 이제 살 게 없었어 

    이미 다 샀어 

     

     

    닌텐도 스토어 바로 옆에 포켓몬 스토어도 있길래 구경했는데

    뮤츠가 ~ ~

    줄 진짜 미쳤길래 뒤도 안 돌아보고 나옴 가라 그냥 

     

     

    저도 가고 싶어요 

     

     

    기념으로 이름 스티커 하나 뽑아왔다 

    나는 이런 거 너무 좋아서 

    안 써도 꼭 하나씩 뽑고 싶어 

     

     

    여기가 스크램블 교차로 ~ 

    사람 진 짜 많다 

    난 사람 많은 게 싫다고 

    관광객이지만 다른 관광객이 싫다고 

     

     

    파르페 먹으러 왔다 

    그냥 구글맵 보고 왔는데

    구글맵 후기에 외국인 차별 대박이라길래 진짜 긴장함 ㅋㅋ 

     

     

    그저 그랬는데

    조용 ~ 하고 좋았음 

    그리고 또 신기했던 건 여기 . . 절대 업무나 공부할 느낌이 아닌 거 같은데

    내가 갔을 때 그런 테이블 많아서 신기했음 

     

     

    가짜음식이 좋아 

     

     

    긴자 아트페스타

     

     

   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 포장 . . .

     

     

    진짜 너무 짜서 깜짝 놀람 ㅋㅋ 

    진짜 이렇게 먹는닫고 ? 

    믿기지가 않네 

     

     

    루루메리에서 사 온 초콜렛 먹어보려고 뜯는 시간을 가짐 

    패키지가 너무 예뻐서 거의 1개씩은 다 사왔다 

    예뽀게 잘 쓰겠습니다 

     

     

    울집 앞에 있으면 좋겠다 ㅎㅎ ; ; 얘기하면서 시식회 . . .

    초코 잘 안 먹는데 생리하기 직전이라 초코가 너무 땡겨서 맛있게 먹음

     

     

    원래 여행 내내 태풍 때문에 비 온다고 되어있었는데 

    이 날 딱 하루만 비 왔다 ^ㅁ^  야호 야호 

     

     

    그리고 분노의 도쿄역

    길 존나 잃음

    너무 화나서 걍 가려던 곳 아무 데도 않감 

    그래 . 나 길치다 .

     

     

    아티존 미술관 예약해 놨는데

    가려던 곳 안 가려니까 시간이 떠서

    미술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잠깐 휴식

    깝헤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. . 

    다들 조용조용하게 책 읽고 아 좋아 . . 

    여유가 있는 곳이 좋아 

     

     

    미술관 가면 액자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는데

    너무 마음에 들었던 작품 

     

    전시회 볼 때 . . .

    어떨 때에는 액자를 열심히 보거나 

    어떨 때에는 그림에 나오는 신발을 열심히 보거나 . . .

    하나하나씩 뜯어보는 재미가 있다 

     

     

    이번 여행에서 마리 로랑생을 더 더 더 좋아하게 됐어

    너무 좋아 이 그림이 정말 좋아 

     

     

    ㅠ ㅠ 

    난 . . 진짜 부드러운 글과 그림이 좋다

     

     

    여기는 마티스 보려고 방문했다 

    엄마가 마티스를 좋아해 

    운명같이 날짜가 딱 ~ 

     

     

    사실 저는 좋은 지 잘 몰르겠어염. 

    그래도 엄마가 좋아해서 나도 좋아 ㅋㅋ

     

     

    밥 먹으러 갔다가 엄마가 얘 사진 찍었는데 포즈를 취해준대서 

    엥 ? 하고 나도 카메라를 들이밀었는데 

     

     

    니죽일생각 

     

     

   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엄마가 사줬다 

    감사합니다 효도하겟습니다 

     

     

    친구들이 붓기에 직빵이래서 사봤는데

    반쯤 먹으니까 너무 배불러서 그냥 안 먹음 

    반만 먹었더니 효과도 잘 몰르겠음 

    나에게는 너무 많은 양이었다 . . . 

     

     

    이 날은 긴자에서 마지막 날이라 

    너무 좋았던 긴자기무라야에 방문

     

    전에는 3층에서 먹었고 이번에는 2층에서 먹었다 ! 

    부드럽고 맛있었다 . . 

    진짜 좋은 기억이 많이 많이 남은 장소라 다음에 오직 이곳을 방문하러 도쿄에 가고 싶음 

    꼭 다시 올게 . . 

     

     

    인스타 안 보고 있다가 잉크 올라온 거 늦게 봐서 눈물 좀 흘리고 

    혹시나 ~ 하고 가봤지만 역시나 ~ 였습니다

    심지어 내가 진짜 갖고 싶었던 갈색 잉크라 더 눈물이 났어 . . . . . 

     

     

    눈물 딲고 궁금했던 긴자웨스트에 왔다 

     

     

    마음의 안정을 위해 다이어리 꺼냄 

     

     

    푸딩 진 짜 맛있었다 ჱ̒(ᵒ̴̶̷᷄ ᵒ̴̶̷᷄)

    부드럽고 달콤하고

    엄마도 여기서 먹은 푸딩이 제일 맛있었대

    양혜죠 인생 1등 푸딩 드립니다 

     

     

    리프파이 유명하대서 

    먹어볼까 말까 하다가 먹어봤는데

    진짜 맛있더라 

    유명한 건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 

     

     

    디저트 하나하나 신경 쓴 티 많이 나서 좋았고 . . 

    무엇보다 카페가 진짜 차분하고 좋았다

    생각하니까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네

    차분한 것도 차분한건데 . .

    다들 달콤한 거 먹으면서 

    조용하게 와 ~ 하면서 행복해하는 분위기라 진짜 좋았음

    행복을 느끼는 곳이야 

    여기도 다음에 꼭 가게 해주세요 

    하루종일 있고싶으니까 . . . 

     

     

    산리오 구경했는데 

    진짜 사고 싶은 게 1개도 없어서 그냥 나옴

    나 . . 어른이 됐나 ? 

     

     

    택시 타고 우에노 공원 쪽으로 넘어갔다 

    가방이 너무 무거웠는데 택시 타니까 택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음 

     

     

    이거 갖고 싶었는데

    행사상품 진짜 절대 안 먹고 싶고 한국에 안 가져가고 싶어서 참음 . . . . . ㅠ ㅠ 

     

     

    국립서양미술관에서 하는 모네전 보러 왔다! 

    문화의 날 휴일 ^ ^ . . . 에 왔더니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 

    압사당할거같은데 ? 정도의 날이었다

     

     

    전시실 여러 개인데 

   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열심히 찍었다 

     

     

    세느강의 아침이 진짜 좋았는데 . . 

    작년에 인도 갔을 때 골프리조트에서 봤던 아침이 생각나서 기분이 이상했다

    그림으로 봐도 너무 예쁘지만

    그런 풍경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어서 너무 감사함을 느낌

     

   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다른 시간대의 그림을 보면서 든 생각 

    그때 그 때 느낌이 다 다른 게 

    영원히 똑같은 모습은 볼 수 없겠지만

    다 다름의 아름다움이 있다고 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

    뭐랄까 굉장히 인간적인 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 

    인생이 괜찮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서 

     

     

    지옥문 

     

     

    지나가다가 본 키티 

     

     

    우에노 공원 근처에 있는 화과자집

    직원분들도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나긋나긋 . . 

    가게가 되게 따뜻하고 아늑했다

    우리 옆에 외국인 손님이 계셨는데 그분도 친절하셨다 . .

    서로에게 웃음을 : ) . . . 

     

     

    우에노 공원에 갔다가 들리는 코스가 너무 좋음 

    여기도 다시 가야지 

     

     

    그리고 사람들이 공원에서 각자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걸 보고 또 눈물이

    정말 아름다운 곳이야  . . .

     

     

    근데 휴일이라 어딜 가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죽는 줄 ㅋㅋ 

     

     

    내가 원하는 여행의 모습은

    정말 정말 귀여운 것만 짝게 사오는거야 . . 

    이번 여행에서 거의 이룸 

     

     

    걸어서 스카이트리 

     

     

    갓파의 거리를 지나 . . .

     

     

    스카이트리 제대로 안 알아보고 왔는데 포케몬 스토어 있었어

    (나는 진짜 여행 계획 세우는 걸 귀찮아함)

     

     

    보름달 쿠션 실물로 처음 보는 데 너무 커서 웃었다

     

     

    역시나 살 게 없어서 . . . 열심히 돌아다니다 

    여행하던 중에 떴던 하트 뮤 ~ 가 있길래 

    그것만 구매 

    친구들꺼까지 샀어요 

     

     

    푸딩 

     

     

    헉 ! !! ! ! 

    스카이트리 한정 점장 리락쿠마가 있길래 샀다 ദ്ദി˶ˆ꒳ˆ˵) 

     

     

    아끼고 아끼던 스티커 붙여서 보내다 

     

     

    그리고 마지막 날

    오후 비행기라 시간이 넉넉해서

    모네전 한번 더 보러왔다 ! 

    확실히 평일에 왔더니 사람도 적어서 관람하기 좋았다 

    기념품샵 줄도 별로 없길래 사고 싶었던 거 샀다 

     

     

    살짝 시간이 애매해서

    공원 안에 있는 스타벅스에 갔는데 . . . 

    일단 주문받아주신 직원분이 너무너무 귀여웠고

    내가 열심히 일본어로 주문하니까 정말 나를 응원해주셨음

    그리고 나한테 일본어 공부 많이 했다고 칭찬도 해주고

    아 ~~ 너무 귀엽고 친절하고 정말 따랑해요 감사해요 ㅠ ㅠ 

     

    그리고 행복한 상태로 테라스석에 앉아서 마시고 있는데

    바로 옆 테이블에 노부부분들이 계셨는데 . . . 

    정말 지브리 영화처럼 .

    참새가 막 오니까 일로 와 ~ 하면서 빵을 조금씩 뜯어주시면서 웃는데

    내가 지금 현실이 아닌 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들떴다 

     

    인간이 너무 따뜻하고 좋아 . . . ⌯᷄︎  ̫ ⌯᷅︎  . . . . 

     

    그리고 모네전도 ! 나도 좋긴 했는데

    엄마가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하고

    내 덕분에 두 번이나 봤다고 좋아하는데 왠지 내가 눈물이 났어

    아 이거 쓰면서 또 눈물이 막 고임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.  .

    정말 행복하다 . . . 행복한 인생이야 . . . . . .  . .

    ㅠㅠ 

     

     

     

    판다가 유명한 우에노 공원 안녕 . . . . 

     

    여러모로 행복한 기억 많이 남길 수 있었던 도쿄여행

    졸업한 기념으로 갑자기 갔다 온 건데

    오랜만에 엄마랑 시간 오래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

    하 ~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지 

    '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    그녀를 정확히 사랑하는 일  (2) 2024.12.31
    주민대표 티라노 양으로 살게 된 11월  (4) 2024.12.31
    복수는 왜  (31) 2024.12.21
    에이리언 도장깨기 도전하는 9월  (1) 2024.12.21
    집중 베이스볼 주간 ⚾︎ 03  (4) 2024.12.16
    comment